틸러슨 돌직구 화법에 '냉온탕' 오간 외교부…일본엔 "가장 중요한 동맹"
2017-03-21 15:10
틸러슨, 중국서 자극적 발언 삼가고 양국 우호 강조…중국 배려하는 모습 보여
아주차이나 김동욱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주 취임 후 첫 한국·중국·일본 순방을 분석해보면 트럼프 행정부의 미묘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는 분석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대 외교 사령탑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직설화법'에 한국 외교 당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틸러슨 돌직구 화법에 '냉온탕' 오간 외교부
직업 외교관 특유의 모호함이 배제된 글로벌 기업 경영자 출신 틸러슨 장관의 돌직구 화법은 지난 17∼18일 방한 이후 외교가에 묘한 파장을 가져왔다.
우선 틸러슨의 화법은 대북 메시지의 분명한 전달이란 측면에서 좋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략적 인내 정책은 끝났다", "핵무기를 포기해야만 북한과 대화할 것"이라는 등의 대북 메시지에 대해 한 외교부 당국자는 "더 이상 명확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북미대화에 대한 북한의 기대를 철저히 '저버린' 틸러슨의 이런 발언들은 북한의 오판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소식통들은 예상했다.
또 한국, 일본 등 미국과 함께 북한 비핵화 드라이브를 주도하는 나라에게도 미국 외교 사령탑의 분명한 메시지는 미국 정책변화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반면 그의 직설화법은 속내를 그대로 들어내기도 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8일 미국 인터넷 언론 '인디펜던트저널리뷰'(IJR)와의 인터뷰에서 '피로때문에 한국에서의 만찬을 취소했고,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한국 신문 보도가 있었다'는 질문에 "그들(한국 측)은 우리에게 저녁 초대를 전혀(never)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더 나아가 그는 "마지막 순간에 그들(한국 정부측) 입장에서 (만찬을 하지 않는 것이) 대중에 좋게 비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내가 피곤해서 만찬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중요한 외빈에게 만찬 초청도 하지 않고, 언론의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사실과 다른 해명까지 했다는 주장이었다.
◆틸러슨 "일본, 경제 규모덕에 가장 중요한 동맹"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긴밀하게 일정을 조율했다"며 "만찬 일정과 관련해서는 의사소통에 혼선이 있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는 등 '비외교적인' 틸러슨 장관의 발언을 '외교적'으로 반박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또 틸러슨은 IJR 인터뷰에서 "일본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our most important ally)", "한국은 동북아시아 안정과 관련해 마찬가지로 중요한 파트너(important partner)"라고 각각 언급하며 미국의 두 동맹이자 역사문제로 상호 갈등하는 한일의 중요도에 분명한 '차등'을 뒀다.
그동안 미국 정부 인사들은 한국인의 자존심을 고려해 공개적인 발언에 있어서는 한일 사이에 균형을 취해왔다.
그러나 사업가 출신인 틸러슨은 달랐다. "일본은 경제의 규모 때문에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며 이유까지 분명하게 설명했다.
한 외교 전문가는 20일 "트럼프 정부 인사들의 특징 중 하나는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직설적인 언사를 쓰거나, 외교적으로 말한다고 해도 그 속내를 충분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쉬운 말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어떤 사안을 호도하지 않고 분명한 의도를 전달하는 전형적인 미국인의 소통 방식"이라며 "외교적 수사에 익숙해져온 한국은 물론, 북한이나 중국 당국자들도 틸러슨의 새로운 화법이 생경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같은 동맹이지만 '일본' 중시 강해질 듯
하지만 일각에선 틸러슨 장관이 쓴 표현의 차이에 대해 같은 동맹이지만 한국보다는 일본을 더 중시하는 트럼프 정부의 '속내'가 은연중에 드러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엄연히 동맹에 비해 파트너가 급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당국자들은 보통 우방에 대해 언급할 때 전략적 중요도에 따라 동맹-친구-파트너 순으로 언급한다.
물론 동맹에 대해서는 이 3가지 표현을 한꺼번에 쓰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처럼 두 동맹을 비교해 다른 표현을 쓰게 되면 불가피하게 '오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틸러슨 장관이 일본, 중국에서 외교장관 회담 후 만찬을 했던 것과 달리 한국에서만 만찬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차등 대우', '만찬 취소', '만찬 초청 없었다'는 등 개운치 않은 뒷말이 나오는 터라 더더욱 그런 상황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지난달 23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일본에 매우 불공정하다"며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받는 나라로 일본만 거명했던 터라 이런 우려의 시각은 나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상외교 공백 상태인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에 뉴욕의 트럼프타워로 찾아가 발 빠르게 첫 회동을 한 데 이어 취임 직후인 지난달 초순 워싱턴 백악관과 플로리다 주(州) 마라라고로 이어지는 1차 미·일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돈독히 함으로써 그의 '귀'를 선점한 상태다.
◆중국, 자극적 발언 삼가한 틸러슨에 '호평 일색'
반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바짝 긴장했던 중국은 방중 결과에 대해 양국 관계증진에 기여했다며 호평일색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동안 보여온 중국 압박 공세와는 달리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에 자극적인 발언을 삼가고 오히려 양국 우호를 강조하면서 중국의 입장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 데 반색했다.
틸러슨 장관 방중 기간 양국 회담 등이 비공개여서 격론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그는 일본·한국에서와는 달리 기자회견 등 적어도 공개석상에선 중국을 겨냥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는 물론 중국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세컨더리보이콧(secondary boycott, 2차 제재)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틸러슨 국무장관의 방중은 '성공작'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전했다.
중국정부는 시진핑 주석이 틸러슨 장관에게 양국 간 우호를 강조했고,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의 안부를 묻고 기회가 되면 중국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왕이 부장과 양제츠 국무위원이 틸러슨 장관과 각각 만나 양국 소통강화·협력 증진·상호 신뢰 증진·갈등의 적절한 해결을 강조하고 틸러슨 장관이 화답한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는 틸러슨 방중평가 사설에서 "중국과 미국이 상호 이해를 증진했다"고 분석했다.
이들 매체는 "서구 매체들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틸러슨이 중국에서 말한 것에 대해 '온건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틸러슨은 기자회견에서 미·중은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한국에 사드배치에 대한 합법성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어 "틸러슨이 일본과 한국에서 발언을 보면 북한 문제가 동북아 순방의 핵심 이슈인 것으로 보였으나 정작 중국에 도착해서는 미·중 관계가 우선순위였다"면서 "틸러슨은 미·중은 지난 50여 년간 양국 관계를 규정할 새로운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취임 후 양국 관계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미국 측이 일부 전례가 없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양국은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있으며 이런 과정은 언론의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이번 틸러슨 장관의 방중에 대한 중국 정부나 매체들의 반응을 보면 틸러슨 장관이 중국의 뜻대로 자극적인 발언을 삼가고 양국 간 우호만 강조하고 갔다는 점에서 성공작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이 모든 게 내달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기반 다지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대 외교 사령탑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직설화법'에 한국 외교 당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틸러슨 돌직구 화법에 '냉온탕' 오간 외교부
직업 외교관 특유의 모호함이 배제된 글로벌 기업 경영자 출신 틸러슨 장관의 돌직구 화법은 지난 17∼18일 방한 이후 외교가에 묘한 파장을 가져왔다.
우선 틸러슨의 화법은 대북 메시지의 분명한 전달이란 측면에서 좋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략적 인내 정책은 끝났다", "핵무기를 포기해야만 북한과 대화할 것"이라는 등의 대북 메시지에 대해 한 외교부 당국자는 "더 이상 명확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북미대화에 대한 북한의 기대를 철저히 '저버린' 틸러슨의 이런 발언들은 북한의 오판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소식통들은 예상했다.
또 한국, 일본 등 미국과 함께 북한 비핵화 드라이브를 주도하는 나라에게도 미국 외교 사령탑의 분명한 메시지는 미국 정책변화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반면 그의 직설화법은 속내를 그대로 들어내기도 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8일 미국 인터넷 언론 '인디펜던트저널리뷰'(IJR)와의 인터뷰에서 '피로때문에 한국에서의 만찬을 취소했고,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한국 신문 보도가 있었다'는 질문에 "그들(한국 측)은 우리에게 저녁 초대를 전혀(never)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더 나아가 그는 "마지막 순간에 그들(한국 정부측) 입장에서 (만찬을 하지 않는 것이) 대중에 좋게 비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내가 피곤해서 만찬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중요한 외빈에게 만찬 초청도 하지 않고, 언론의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사실과 다른 해명까지 했다는 주장이었다.
◆틸러슨 "일본, 경제 규모덕에 가장 중요한 동맹"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긴밀하게 일정을 조율했다"며 "만찬 일정과 관련해서는 의사소통에 혼선이 있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는 등 '비외교적인' 틸러슨 장관의 발언을 '외교적'으로 반박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또 틸러슨은 IJR 인터뷰에서 "일본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our most important ally)", "한국은 동북아시아 안정과 관련해 마찬가지로 중요한 파트너(important partner)"라고 각각 언급하며 미국의 두 동맹이자 역사문제로 상호 갈등하는 한일의 중요도에 분명한 '차등'을 뒀다.
그동안 미국 정부 인사들은 한국인의 자존심을 고려해 공개적인 발언에 있어서는 한일 사이에 균형을 취해왔다.
그러나 사업가 출신인 틸러슨은 달랐다. "일본은 경제의 규모 때문에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며 이유까지 분명하게 설명했다.
한 외교 전문가는 20일 "트럼프 정부 인사들의 특징 중 하나는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직설적인 언사를 쓰거나, 외교적으로 말한다고 해도 그 속내를 충분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쉬운 말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어떤 사안을 호도하지 않고 분명한 의도를 전달하는 전형적인 미국인의 소통 방식"이라며 "외교적 수사에 익숙해져온 한국은 물론, 북한이나 중국 당국자들도 틸러슨의 새로운 화법이 생경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같은 동맹이지만 '일본' 중시 강해질 듯
하지만 일각에선 틸러슨 장관이 쓴 표현의 차이에 대해 같은 동맹이지만 한국보다는 일본을 더 중시하는 트럼프 정부의 '속내'가 은연중에 드러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엄연히 동맹에 비해 파트너가 급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당국자들은 보통 우방에 대해 언급할 때 전략적 중요도에 따라 동맹-친구-파트너 순으로 언급한다.
물론 동맹에 대해서는 이 3가지 표현을 한꺼번에 쓰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처럼 두 동맹을 비교해 다른 표현을 쓰게 되면 불가피하게 '오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틸러슨 장관이 일본, 중국에서 외교장관 회담 후 만찬을 했던 것과 달리 한국에서만 만찬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차등 대우', '만찬 취소', '만찬 초청 없었다'는 등 개운치 않은 뒷말이 나오는 터라 더더욱 그런 상황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지난달 23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일본에 매우 불공정하다"며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받는 나라로 일본만 거명했던 터라 이런 우려의 시각은 나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상외교 공백 상태인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에 뉴욕의 트럼프타워로 찾아가 발 빠르게 첫 회동을 한 데 이어 취임 직후인 지난달 초순 워싱턴 백악관과 플로리다 주(州) 마라라고로 이어지는 1차 미·일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돈독히 함으로써 그의 '귀'를 선점한 상태다.
◆중국, 자극적 발언 삼가한 틸러슨에 '호평 일색'
반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바짝 긴장했던 중국은 방중 결과에 대해 양국 관계증진에 기여했다며 호평일색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동안 보여온 중국 압박 공세와는 달리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에 자극적인 발언을 삼가고 오히려 양국 우호를 강조하면서 중국의 입장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 데 반색했다.
틸러슨 장관 방중 기간 양국 회담 등이 비공개여서 격론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그는 일본·한국에서와는 달리 기자회견 등 적어도 공개석상에선 중국을 겨냥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는 물론 중국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세컨더리보이콧(secondary boycott, 2차 제재)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틸러슨 국무장관의 방중은 '성공작'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전했다.
중국정부는 시진핑 주석이 틸러슨 장관에게 양국 간 우호를 강조했고,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의 안부를 묻고 기회가 되면 중국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왕이 부장과 양제츠 국무위원이 틸러슨 장관과 각각 만나 양국 소통강화·협력 증진·상호 신뢰 증진·갈등의 적절한 해결을 강조하고 틸러슨 장관이 화답한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는 틸러슨 방중평가 사설에서 "중국과 미국이 상호 이해를 증진했다"고 분석했다.
이들 매체는 "서구 매체들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틸러슨이 중국에서 말한 것에 대해 '온건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틸러슨은 기자회견에서 미·중은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한국에 사드배치에 대한 합법성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어 "틸러슨이 일본과 한국에서 발언을 보면 북한 문제가 동북아 순방의 핵심 이슈인 것으로 보였으나 정작 중국에 도착해서는 미·중 관계가 우선순위였다"면서 "틸러슨은 미·중은 지난 50여 년간 양국 관계를 규정할 새로운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취임 후 양국 관계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미국 측이 일부 전례가 없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양국은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있으며 이런 과정은 언론의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이번 틸러슨 장관의 방중에 대한 중국 정부나 매체들의 반응을 보면 틸러슨 장관이 중국의 뜻대로 자극적인 발언을 삼가고 양국 간 우호만 강조하고 갔다는 점에서 성공작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이 모든 게 내달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기반 다지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