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대통령되면 군대 안 간 사람 장ㆍ차관 안 써,전두환처럼 사교육 폐지”
2017-03-20 15:28
토론회 참석한 남경필 후보 (서울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기호 2번 남경필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대선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 토론'에서 보육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2017.3.20 photo@yna.co.kr/2017-03-20 14:38:16/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0일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남경필 지사의 모병제 공약에 대해 “그렇게 되면 가난한 집안의 자식들만 군대 가고 부자집 자식들은 군대에 가지 않을 것이다. 정의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몇년 후 군대 갈 인력이 5만명 부족해진다”며 “징병제를 유지하려면 군 복무기간을 늘려야 한다. 한달에 15만원 주면서 병역 기간을 늘리면서 징병제를 유지할 수 없다. 최저임금의 50%를 지급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지금의 징병제야 말로 정의롭지 못하다. 돈 있고 빽 있는 사람은 군대 안 가고 스펙 쌓는 것이 정의로운 것이냐?”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부자집 자식들은 월급 200만원 줘도 안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가게 만들 것이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장ㆍ차관은 군대 안 간 사람 안 쓸 것이다”라며 “정당 공천에서도 군대 안 간 사람은 불이익을 받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도 “그거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군대 갔다 온 사람은 소방공무원 등이 되는데 인센티브를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이 “부자집 자식이 9급 공무원 하느냐?”고 반박하자 남경필 지사는 “9급 공무원 경쟁률이 30대 1, 50대 1이다”라고 말했다.
이 날 경선토론에서 남경필 지사는 “욕을 먹고 전두환처럼 과격하다는 말을 듣더라도 사교육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