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무현·박근혜 패권정치 넘어설 것”

2017-03-17 16:46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미래재단 주최로 열린 2017 대선주자 초청 특별대담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홍준표 경남지사가 17일 “패거리 정치를 종식시키기 위해 노무현과 박근혜의 패권정치를 뛰어 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63빌딩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정치인생 20년 동안 어느 계파에도 속해 본 적이 없다”며 “패권정치를 넘어 국민중심 시대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출마한 이유에 대해 “지금은 천하대란(天下大亂)상황으로 나라를 바로 세울 길은 대란대치(大亂大治)밖에 없다”면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나라를 올바로 이끌 강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국민들과 특히 우파진영은 절망과 좌절, 체념과 포기 상태”라며 “우파는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의 업적을 이룬 나라의 주류세력이기에, 제가 우파의 자긍심을 살리고 당당한 대한민국을 새롭게 세워 위대한 국민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파 패권세력은 적폐청산의 주체가 될 수 없고 오히려 청산의 대상”이라며 “‘잃어버린 10년’과 ‘실패의 10년’의 재탕정부 등장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지사는 오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정식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