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제·윤중로 벚꽃축제부터 오키나와·삿포로 벚꽃축제까지…한·일 대표 벚꽃축제 즐기는 꿀팁!

2017-03-17 08:17

[사진=오도리공원 전경]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매년 봄이 되면 전국이 벚꽃축제로 화려한 옷을 입는다. 따뜻한 봄볕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연인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마법이 있다.

우리나라 최남단인 서귀포에는 3월 23일 서울은 4월 6일로 벚꽃 개화시기가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올해로 55회를 맞은 진해 군항제 벚꽃축제는 해군사관학교에서도 참여하여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축제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 이들이 많이 찾는 진해 ‘로망스’ 다리는 다양한 조형물과 불빛으로 장식된 테크로드가 조성돼 있어 최고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경화역, 진해 해양공원, 해사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해군사관학교에는 실물크기의 거북선과 박물관을 둘러보면 가족, 학생들의 역사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삭막하게 느껴지는 서울에도 꽃은 핀다.

잠실 석촌호수와 여의도의 윤중로는 군항제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운 사람들, 마지막 벚꽃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3월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면 가까운 일본에서 이른 벚꽃을 만나는 것도 방법이다.

이른 벚꽃을 보고 싶다면 오키나와를, 가장 늦게까지 벚꽃을 만끽하고 싶다면 삿포로의 벚꽃축제를 추천한다.

삿포로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와 같은 위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늦게 벚꽃축제가 열린다.

맥주로 유명한 삿포로는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삿포로맥주가 일본 최초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에 벚꽃의 향기에 흠뻑 빠졌다면 다음 코스로 삿포로맥주 박물관의 방문도 추천한다.

일본에서는 봄맞이 야유회처럼 회사 동료들과 벚꽃 나무아래에서 하루 종일 즐긴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미리 돗자리를 펴 놓거나 텐트를 치고 기다리기도 한다.

하루 종일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맥주, 도시락 등 먹을거리도 미리 다양하게 준비한다.

유통업체들과 호텔은 피크닉족을 겨냥한 도시락 세트, 주류와 맥주사에서는 벚꽃의 예쁜 모습을 담은 벚꽃을 모티브로 한 한정 맥주 출시를 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축제 인근지역의 상권이 호황을 누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