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 국무장관, 오늘 방한…외교장관회담서 북핵·사드 등 논의
2017-03-17 07:58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취임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도쿄발 전용기편으로 방한한 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고, 오후에 서울로 넘어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예방, 윤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 및 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윤 장관과 틸러슨 장관의 회담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의 회담에 이어 2번째다. 이번 회담에서는 실전배치가 임박한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공동의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 틸러슨 장관은 확장억제(동맹국이 적대국의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방어체계, 재래식 무기를 동원해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억지력을 제공한다는 개념) 제공을 포함한 미국의 대 한국 방위 공약을 재확인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관련 보복을 중단시키기 위한 한미 공조 방안도 논의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틸러슨 장관이 18~19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만큼, 윤 장관은 중국의 부당한 대 한국 경제제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