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예프에 한국교육원 개원

2017-03-17 07:56
한-우크라이나 수교 25주년 계기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부가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에 17일(현지 시각) 한국교육원을 개원하고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그동안 고려인 3만여명과 교민사회가 지속해서 교육원 설립을 요청해 와 교육부는 재외동포들의 유대감 및 한민족 정체성 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원을 개원했다.

우크라이나는 동유럽 중심에 있는 국가로 유럽과 아시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한국교육원은 해외에 우리나라 교육의 위상을 적극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교육원 설치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교육원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 우리나라 정부는 교육원을 통해 우크라이나 내 한국어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양국 간 교육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MOU를 체결했다.

개원식에는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 교육원장 및 우크라이나 교육부과학부 장관,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교육원은 재일동포에게 민족교육, 한국어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1963년 일본에 설치를 시작으로 재외동포 증가에 맞춰 유럽, 미주, 동남아 지역 등으로 확대돼 현재 일본 15곳, 유럽 3곳, 미국 6곳, 러시아 4곳, CIS 3곳, 기타 8곳 등 17개국에 39개원이 설치돼 있다.

교육원에서는 해외 한국어 보급, 한글학교의 교육활동 지원, 한국어의 해외 현지학교 정규과목(제1·2외국어) 채택 지원, 재외동포 평생교육 및 유학생 유치와 국제교육교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내달에는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이 개원해 총 18개국 41개 교육원이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