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대전 지역 만세운동 효시 인동장터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2017-03-16 22:17
한현택 청장"우리 스스로 역사 제대로 알고 찾아내는 노력 꾸준히 펼쳐야"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98년 전 인동장터에서 일제의 폭력적인 억압과 수탈에 항거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쳤던 그날의 함성이 또 다시 울려 퍼졌다.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는 16일 인동 쌀시장 앞 만세로 광장에서 1919년 대전 지역 만세운동의 효시이자 도화선 역할을 했던 제17회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광복단체, 주민, 학생 등 15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태극기 물결을 이루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한 퍼포먼스와 함께 인창교에서 출발해 인동 쌀시장으로 돌아오는 독립만세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다음으로 ‘3·16 잊히지 않는 인동의 메아리’ 주제공연이 만세운동 당시의 아픔과 절규를 사실과 픽션을 가미하며 연기, 무술, 무용으로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와 함께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이 널리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상징하는 태극기 꽃나무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으며, 또한 독립운동 사진 전시, 붓글씨로 내 인생 좌우명 쓰기, 독립투사 페이스페인팅, 감옥·고문 체험,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