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뮤어필드 이제야 여성 입회 허용 충격적”

2017-03-16 15:50

[매킬로이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영국 뮤어필드 골프장의 뒤늦은 여성 입회 허용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매킬로이는 16일(한국시간) BBC 스포츠를 통해 “뮤어필드 골프장이 여성 차별 방침을 가졌던 것을 충격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744년 영국 스코틀랜드에 건립된 뮤어필드 골프장은 남성 전용 클럽으로 운영됐다. 지난 14일 열린 찬반투표 끝에 80.2%의 찬성으로 273년 만에 여성 입회를 허용하기로 했다.

뮤어필드 골프장은 여성 차별 방침 때문에 지난해 브리티시오픈(디 오픈) 순회 개최지에서 제외됐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다시 디 오픈을 개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매킬로이는 “우리는 뮤어필드 골프장이 여성 참가를 허용했기 때문에 다시 골프장을 이용할 것이지만, 마음이 편안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매킬로이는 “지금은 여성이 한 나라의 지도자이며, 일부 산업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시대다. 여성이 어떤 골프장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