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올해 대학생 3600명에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14일 2017년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희망사다리)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하고 올해 취업지원형 3300, 창업지원형 300명 등 3600명에게 전년대비 34.4%인 약 74억원이 늘어난 총 286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장학생에게 학기당 대학 등록금 및 장려금200만원을 지원해 장학생이 졸업 후 의무적으로 중소·중견기업에 취업 또는 창업을 유지하는 희망사다리 장학금 사업을 2013년부터 추진해 왔다.

올해는 봉사활동을 의무 교육시간(최대 10시간)에 포함시키고, 내일채움공제를 운영하는 중견기업까지 취업을 인정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올해부터 희망사다리 장학금 사업은 정부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의 고용장려금 분야로 새롭게 편입돼 청년에게 추천할만한 중소기업인 ‘청년친화 강소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산학맞춤 기술인력 양성’ 연계, 강소기업 박람회 참여 등 노동부, 중기청, 청년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희망사다리 장학금을 지원받으려면 각 대학에서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소속대학 학생의 수요조사 결과와 신청서를 장학재단에 제출해야 한다.

장학재단은 수요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각 대학별 장학생 인원을 배정하고, 대학 추천 및 요건 확인 후 장학생을 선정하게 된다.

장학금을 신청하려는 학생은 각 대학의 수요조사 기간 동안 대학 내 장학금 담당 부서로 문의해 신청하면 된다.

올해 2학기부터는 학생이 대학을 거치지 않고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