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팀워크·분위기 모두 만족”…kt, 10일 귀국
2017-03-10 15:14
이번 캠프는 김진욱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주장 박경수, 이진영, 유한준 선수 등 약 70여명이 참가해 지난 1월31일부터 39일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및 LA 샌버나디노에서 진행됐다.
1차 캠프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 점검 및 전술, 전략을 가다듬는 데 초점을 맞췄고, 2차 캠프는 경기 감각을 향상시키기 위해 NC 다이노스를 포함한 마이너리그 연합팀, 미국 현지 대학팀 등과 총 13차례 평가전을 치러 8승1무4패를 기록했다.
이번 캠프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팀 전력 상승 효과를 가져 왔다.
김사연은 12경기에서 타율 0.393(28타수 11안타) 8타점을 기록하며 캠프 내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하준호는 12경기에서 타율 0.302(43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 이해창은 10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는 등 각 포지션별 경쟁 구도가 확립됐다.
투수 역시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주권, 정대현, 정성곤 등 기존 선발진에 고영표, 이상화, 심재민이 선발 경쟁에 가세하며 한층 향상된 기량을 선보였고, 최대성, 조무근도 예전 기량을 회복하며 불펜진의 무게감을 더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이번 캠프는 팀 훈련 이외에 자발적인 개인 훈련 및 코칭스태프와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부여하며, 선수들 스스로 야구를 새롭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야구를 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며 “고참을 포함 젊은 선수들 모두 잘 따라줬고, 백업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눈에 띄며, 팀워크와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는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보완점에 대해서 “젊은 선수들이 타격이나 수비 전술 실행에서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훈련 및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서 시즌에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장 박경수는 “큰 부상자 없이 밝은 분위기 속에서 캠프를 마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이 분위기를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은 귀국 후 하루 휴식을 갖고, 12일 오후부터 훈련을 재개해 시범경기 및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한편 창단 후 처음으로 일본 가고시마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했던 퓨처스팀은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상훈 퓨처스 감독은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많이 발견했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장점을 극대화 시켜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