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중국언론 설문조사 "한중관계 개선될까? 92% 아니오"
2017-03-10 13:29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을 인용함에 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복잡하게 얽힌 한국과 중국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인 환구시보는 10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나오자마자 '박근혜 탄핵으로 한중 관계가 개선될까?'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각) 설문조사가 시작되자마자 2시간 후인 현재까지 약 1600명의 누리꾼이 참여한 가운데 92% 응답자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좋아질 것이다'라고 생각한 응답자는 8%에 그쳤다.
한편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을 인용하자 중국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헌재의 판결을 생중계로 연결해 박 대통령의 탄핵 순간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끈 최순실 사태와 박 대통령의 일생을 조망하는 보도까지 쏟아내면서 헌재 판결을 대대적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