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마친’ 김태형 감독 “젊은 선수들 기대 이상”
2017-03-10 10:34
전지훈련을 모두 마친 두산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단은 실전 위주로 진행된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 일본 프로팀 및 한화이글스와 총 5차례(3승 2패)의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쌓는데 주력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번 캠프는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젊은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며 "시범경기에서도 5선발과 불펜, 백업 선수들을 계속해서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미야자키 전지훈련 결산 인터뷰.
- 이번 캠프 성과는?
▶ 미야자키 캠프는 두산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의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축들이 국가대표로 많이 빠졌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였다. 사실 일본으로 오기 전 염려를 많이 했다.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젊은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 이들의 치열한 경쟁을 지켜보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 감독은 항상 욕심이 많다.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됐다.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 점에 대해서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있다.
- 5선발, 불펜은 확정했나?
▶ 함덕주, 김명신, 박치국에 작년 5선발로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이 경쟁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구상을 마친 상태로 압축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누차 강조하지만 젊은 선수들도 5선발을 만드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다. 그 선수들로 올 시즌 한해를 치를 계획이다.
-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 상태는?
▶ 니퍼트는 워낙 스스로 몸을 잘 만든다. 몇 년째 그 과정을 밟고 있다. 이번에도 모든 스케줄을 일임했다. 보우덴도 마찬가지다. 니퍼트와 마찬가지로 몸을 잘 만들고 있다. 에반스의 경우 초반 페이스가 너무 좋다. 캠프 막판 근육통이 있어 며칠 쉬었지만, 한국 돌아가서 경기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 다음 주 부터 시작되는 시범 경기에서의 주안점은?
▶ 대표팀 선수들이 합류하고 팀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일단 시범경기에서도 5선발과 불펜, 백업 선수들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개막전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