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재판관 평의시간 오전 → 오후 변경… "시간적 효율 때문?"

2017-03-07 12:38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관 회의인 평의를 오전에서 오후로 시간대를 변경했다. 

7일 헌재 관계자는 "오전보다 오후 때가 시간적으로더 효율적이기 때문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오후에 평의가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  

헌재는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이후 줄곧 오전에 평의를 열어왔다. 그러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일인 지난 6일부터 오전에서 오후로 바뀌었다. 

일각에선 헌재가 탄핵심판 최종 선고일을 앞두고 특검팀의 수사 결과를 좀 더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절차로 해석했다. 하지만 헌재 측에 따르면 오전 10시부터 평의를 하면 점심시간으로 이어져 원활한 진행이 어렵지만 오후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것이다.

한편 탄핵심판 최종 선고일로 오는 10일과 13일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헌재는 이르면 이날 평의에서 선고일을 지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