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 “북한 안전과 번영, 핵무기가 보장하는 것 아냐”
2017-03-06 21:39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안전과 번영을 보장하는 것은 핵무기 개수나 미사일 사정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북한의 지도자는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6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페이스북 글에서 이 같이 주장하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사일을 쏘고 핵무기를 개발할수록 고립만 자초한다는 것은 이미 확인됐다"며 "북한은 무모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발전을 함께 모색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 "미국 백악관이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전술핵 재배치는 한반도에서 핵무기 경쟁을 하자는 것이며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경제가 어려워지는 때에 전술핵 재배치는 경제의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22년 전의 냉전시대로 대한민국을 되돌려 놓아서는 안 된다"며 "황교안 국무총리와 정부는 분초를 놓치지 않고 그 어느 때보다 냉철한 안보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