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병대, '누드 스캔들'..비공개 페이스북으로 동료 나체 사진 공유 논란
2017-03-06 14:45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 해병대가 누드 사진 스캔들에 휘말렸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해군범죄수사대는 일부 해병대원들이 페이스북 비공개 계정을 통해 동료 여병사들의 나체 사진과 기타 음란한 사진을 공유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국방 전문 비영리 매체인 워호스(War Horse)가 4일 처음 공개한 것으로 이번 누드 사진 스캔들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개입됐고 얼마나 많은 사진이 게시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 여성 대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이 무단으로 마린스 유나이티드 계정에 올라왔고 사진 아래로는 성폭행을 암시하는 댓글들이 있었다면서 대단히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러 여성 해병대원들도 이와 비슷한 피해를 당했지만 수천 명의 회원들에 의한 보복이 두려워 나서서 고발하기를 꺼려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해병대원이 남의 누드 사진을 무단으로 게재한 혐의가 증명될 경우 미국 군형법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