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싱가포르 서비스전문가 양성 "성공적 안착"

2017-03-06 13:28
서비스 전문가 양성과정 57명 귀국 후 개관준비팀 참여
국내최초 ‘관·산·학’ 협업, 2차 37명·3차 35명 싱가포르 연수중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관·산·학’이 협업해 만들어낸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계 투자기업 취업연계 해외연수 국내복귀 프로그램인 제주신화월드 싱가포르 서비스전문가 양성 과정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6일 람정제주개발(주)에 따르면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취업 연계형 싱가포르 서비스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젝트 참가자 57명이 국내로 돌아와 제주신화월드의 개관준비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복합리조트 개관준비 업무에 투입됐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싱가포르에서 12주 동안 영어교육 및 취업직종 관련 분야 서비스 교육 이수를 받은 후 리조트월드센토사에 취업중 제주신화월드가 오는 10월 1차개장 준비에 들어가면서 당초 예정보다 일찍 귀국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본격적인 개관준비 업무를 함께 하면서 오프닝과정을 익히는 현장 연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3개월간의 현장 연수 과정후 소속 부서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람정제주개발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에 도내 청년을 취업시키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제주도와 사업시행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계투자기업인 람정제주개발이 각각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성사됐다”고 밝혔다.

기존 해외취업사업은 해외에서 교육·훈련 등의 연수를 받고 해외에 취업하는데 그쳐 지역인재의 해외 유출의 형태를 보였던 반면, 이 프로젝트는 해외에서 연수 및 취업 후 국내로 복귀하여 취업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또한 외국계 기업의 투자 초기 단계부터 양질의 일자리창출 혜택이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기업수요에 맞는 인재를 미리 양성하고 투자기업에서 채용을 보장하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투자기업인 람정제주개발측에서는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준비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제주도로서는 지역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윈-윈전략’이다.
 

 

1차 57명에 포함돼 싱가포르 연수 후 람정제주개발의 객실 운영파트 개관준비팀에 근무하고 있는 허준(32)씨는 “어학연수 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에 대해서도 더욱 자세하게 관찰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고 연수기간동안 체득한 모든 것들이 귀국 후 현재의 업무를 진행함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제주신화월드를 찾는 고객들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 배우고 노력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이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세일즈팀에 배치된 진우림(26)씨는 “싱가포르는 세계가 1일생활권인 상황에서 복합리조트를 통해 인구와 지역공간의 협소성이라는 한계를 극복해 지금은 관광대국으로 탈바꿈한 도시국가로 이러한 강점에 대해 관찰하였고 배우려 노력했다”며 “2·3차 후배들도 단순히 어학만 배울 것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면서 인적자본의 중요성을 느끼고 자기역량을 키워서 돌아 올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이 프로그램에는 1차 57명에 이어 2차 37명이 지난해 8월에 현지 어학연수를 시작으로 현재 싱가포르의 리조트관련 기업에 취업중이며 지난 12월에 출국한 3차 35명(고교클래스 9명 포함)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어학연수중이거나 현지 기업에 취업중에 있다.

이와 관련, 3차에 걸친 발대식에 모두 참석한 원희룡 지사는 이들에게 “세계 각지의 다양한 민족이 모이는 싱가포르에서 복합리조트 취업 경험은 물론 언어와 문화 등을 배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