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글로벌 증시 훈풍에 코스피 2010선 회복

2017-03-02 17:14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훈풍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만에 2100선에 복귀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1포인트(0.53%) 오른 2102.6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13.55포인트(0.65%) 오른 2105.19로 출발해 장중 한때 2112.58까지 올라 2110선을 넘기도 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하 양원 합동 연설에서 세제개혁, 규제완화에 이어 국방과 인프라 건설 등에 대한 재정지출을 확대하기로 언급하면서 급등한 게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5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6000억원대 순매수를 한 것은 작년 3월 10일(6509억원) 이후 약 1년 만이다.

기관은 지난해 9월13일(-6882억원) 이후 최고치인 5967억원어치를 순매도해 팽팽한 수급 공방을 벌였다. 개인은 105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4억2159만주, 거래대금은 6조174억원이었다. 거래대금은 연중 최고치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317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7포인트(0.53%) 내린 608.9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2.38포인트(0.39%) 상승한 614.58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약 12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원 오른 1141.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