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학 장학금 지원 저소득층 우수고등학생 20명 선발

2017-03-02 11:00
우수고등학생 해외유학 장학사업 2017학년도 시행계획 발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올해 저소득층 해외유학 장학금을 지원하는 우수고등학생 20명을 선발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저소득층의 우수한 고등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학부 해외유학을 지원하는 우수고등학생 해외유학 장학금의 고교 2~3학년 신규 장학생을 올해 20명 규모로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성적이 내신 2등급 이내로 우수한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고등학교 2∼3학년 재학생을 학부 해외유학 준비생으로 선발해 고등학교 재학 중 유학을 준비하도록 학업장려비를 고2 학생에게는 월 50만원, 고3 학생에게는 월 70만원 지원하고 해외 대학에 합격 시 연간 5만 달러 이내(학비+체재비, 항공료 별도)를 지원한다.

우수고등학생 해외유학 장학금(드림장학금)은 해외에서 공부하고 싶은 열정은 있지만 경제적 여건이 여의치 않는 우수한 저소득층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해외대학 학부과정 유학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선발하는 장학생은 고교 졸업 후 2014년부터 해외대학에 진학하기 시작해 현재 8개국 28개 학교에서 32명의 유학생과 28명의 유학준비생 등 총 62명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생으로부터 직접 신청을 받아 장학생을 선발하여 왔지만 올해부터는 17개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통해 신규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17개 시·도교육청은 최대 5명까지 장학생을 추천할 수 있고 한국장학재단은 추천 받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교과성적 60%, 자기소개서 25%, 교사의견서 15%를 반영하는 서류심사, 인·적성검사 및 심층면접을 거쳐 장학생을 선발한다.

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지원자는 일반고, 자율고, 특목고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따로 심사한다.

장학생 선발을 위한 저소득층 기준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기간이 3년 이상인 자’에서 ‘신청일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인 자’로 완화했다.

성적기준은 ‘석차 4등급 이내(상위40%) 또는 성취도 A- 이상’에서 ‘석차 2등급(상위11%) 이내 또는 성취도 A 이상’으로 강화했다.

선발된 장학생들이 유학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졸업까지 학업장려비는 월 단위로 지원한다.

고교 졸업 후 유예기간은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해 어학능력 향상, 진로 탐색 등 진학 준비기간을 부여했다.

기존에는 국내대학에 진학하면 장학생 자격이 박탈됐지만 특성화고 졸업생이 국내 전문대학에 진학하는 등과 같이 유예기간 중에도 국내대학 진학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해외로 유학 간 장학생들에게는 유학지역의 선배, 후원자, 대학 교원 등과의 멘토링을 지원하고, 해외 유학경험이 있는 한국장학재단 카운슬러와 지속적으로 상담하도록 해 해외 학업 적응을 돕는다.

학업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소속 해외대학으로부터 장학금을 수령하면 장학금액의 50%는 학업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로 제공하기도 한다.

인센티브를 포함한 장학금 총액은 연간 6만 USD 한도로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달부터 각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내달부터 장학생 선발과정을 거쳐 학업장려비 등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