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 열어
2017-03-01 14:40
3·1절 만세삼창.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1일 오전 10시 도청 동락관에서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열고 그날의 가슴 벅찬 함성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도의회 의장, 도교육감, 육군제50보병사단장 등 도내 기관·단체장과 배선두(94세, 의성군), 이인술(93세, 포항시)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 및 지역주민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이동일 광복회 경북지부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및 표창 수여, 도지사 기념사, 3·1절노래 제창, 도의회 의장 만세삼창,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청사 본관의 대형태극기(21m×14m), 행사장 외벽의 태극기․무궁화가 어우러진 대형현수막(18m×9m), 태극·무궁화 초롱을 회랑마다 걸어 3·1절 기념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오는 5일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요사진전’을 열어 나라와 겨레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후손들이 이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도청이전 1주년을 기념해 도청 신도시내의 상가와 아파트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태극기 달기’를 적극 독려하고 홍보해 가가호호마다 태극기를 달아 신도시를 태극기의 물결로 뒤덮었다.
또한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故 권시한․이봉술 선생의 유족에게 건국훈장(애족장)을 전수해 애국심을 기렸으며, 3·1절 국가상징 선양 유공자로 선정된 도민 8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친수했다.
특히 이번에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유족들에게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 및 그 유족의 집입니다’가 적힌 ‘독립유공자의 집’ 문패를 전달해 독립유공자 명예 선양과 자긍심을 고취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3·1정신은 대한민국을 자유와 정의, 평등과 평화를 사랑하는 민주국가로 당당히 서게 한 민족정신의 정수”라며, “가해 당사자인 일본은 여전히 역사왜곡과 독도침탈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그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처해 ‘독도를 민족의 섬, 평화의 섬’으로 지키고 가꾸는데 혼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