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촛불과 태극기 대립 끝내고 화합해야 할 때"
2017-03-01 13:32
남경필 경기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해법으로 대국민 화합을 내세우며, 이제는 촛불과 태극기의 대립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1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태극기가 국가 갈등의 상징이 된 오늘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마음 속 깊이 죄송함을 느낀다”면서 “광화문 광장을 반으로 가른 태극기와 촛불의 대립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헌재의 판결에 대해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승복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 오직 그것 하나만 생각하며 이제는 화합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3.1절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만세 삼참을 하고 있다.
또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며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원하시는 것은 일본 정치인들의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라면서 “위안부 문제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는 기억해야 한다.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기 전에 할머니들의 아픔에 대한 사죄가 우선이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설 명절 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뵌 사실을 소개하면서 “아직 늦지 않았다. 단 한 분의 할머니들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진심어린 사죄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도는 이날 고(故) 윤용자 선생, 고(故) 김수현 선생, 고(故) 박봉래 선생 등 3명의 독립유공자에게 건국훈장과 포장을, 정동수 광복회 고양시지회 회원 등 광복회원 5명에게는 모범 국가보훈 표창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