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차 촛불집회] 김문수, 태극기 집회서 호소 "朴대통령 죄 없어…특검 파면해야"
2017-02-25 20:12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여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을 아무런 증거도 없이 탄핵한 국회의원들을 탄핵하자"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김 전 지사는 "정당하게 투표해서 1500만 표 이상으로 당선시킨 우리 박 대통령을 죄 없이 끌어내리려고 한다, 무조건 대통령을 파면시키려는 이 어마어마한 음모, 잘못을 탄핵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겨냥해 "고영태는 조사도 안 하고, 구속도 안 하고, 죄 없는 우리 대통령을 어떻게든지 집어넣으려는 특검을 파면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일명 '태극기 집회'를 두고도 그는 "태극기는 위험한 게 하나도 없다. 오직 뜨거운 애국심 뿐"이라며 "촛불로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 없다. 태극기로 지키자. 태극기로 우리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자"고 참가자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의 맞불집회 성격으로 열리는 '태극기 집회'에는 최근 들어 여권 인사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이날도 김 전 지사를 비롯해 윤상현, 조원진, 김진태, 박대출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현직 의원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