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담뱃세 인상 서민증세 위한 꼼수'
2017-02-15 13:32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경선후보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담뱃세 인상이 결국 서민증세를 위한 꼼수였다'며 철회 공약을 내세워 주목된다.
이날 이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담뱃세 인상이 흡연율을 낮추는 효과는 거의 없고, 서민 증세로 이어졌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그 일례로 흡연율 조사자료를 제시했다.
담뱃세 인상에 따른 금연 효과는 미미한 데 반해 담배 판매량은 거꾸로 증가했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담뱃세 수입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또 현 정부 4년 동안 근로소득세는 무려 60% 가까이 증가한 반면 법인세는 13.5% 증가하는 데 그쳤고, 고용노동부 조사에서도 월평균 임금상승률은 10.2%인데 같은 기간 근로소득세는 38.3%나 증가했다.
이 시장은 “증세는 없다며 법인세율 정상화에 반대하는 정부가 근로소득세와 담뱃세는 크게 늘려 서민들의 '등골 브레이커'가 되고 있다”면서 “흡연은 물론 건강을 해치는 유해한 행위는 틀림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