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고속도로 음주운전 꼼짝 마!!”

2017-02-15 13:02
고속도로 음주사고 점유율(9.8%), 일반사고 점유율 5.8% 대비 약 2배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경찰이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 음주단속을 강화한다.

인천지방경찰청(청장 박경민)은 15일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의 음주운전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교통경찰 등 130여명을 투입해 제1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 등 진출입로 17개소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음주운전, 난폭·보복운전, 얌체운전 등 3대 교통반칙 집중단속의 일환으로 시행하며, 5월 17일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음주단속.[1]


인천경찰청이 지난 2016년 1월 1일∼2017년 2월 10일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1,225건을 분석한 결과,요일별로는 토요일에 228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일요일 195건, 금요일 18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22~00시가 232건, 00~02시가 226건, 20~22시에 138건순으로 심야시간대에 집중되었다.

특히, 고속도로의 경우 토요일 26건, 일요일 20건, 금요일 18건 순으로 발생했으며,아침시간대인 06~08시에도 20건이 발생하여 00~02시에 발생한 27건 다음으로 많았고, 전체 교통사고 중 고속도로에서의 음주 교통사고 점유율(9.8%)은 일반 교통사고 점유율(5.8%)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뺑소니로 검거된 716명에 대해 도주동기를 조사한 결과 음주운전이 93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1월 25일 서구 가좌동에서 음주운전과 신호위반을 하며 보행자 2명의 생명을 앗아간 운전자가 서울 화곡동에서 제1 경인고속도로를 거쳐 사고 장소까지 약 20km가량을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인천경찰청은주 1∼2회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진ㆍ출입로에서 경찰서 교통경찰, 고속도로순찰대원, 경찰관기동대 등 가용 경찰력을 동원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인천경찰청관계자는 “ 선량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빼앗고, 피해가족의 삶을 황폐화 시키는 음주운전 추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지그재그로 운전하거나 전조등을 끈 채로 운전하는 음주운전 의심차량을 발견하셨을 때는 신속히 112에 신고 바란다”며 “ 회식 등 술자리에서 한 잔이라도 술을 마셨을 때에는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