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신도시 공사현장서 거푸집 붕괴로 5명 부상…"공사현장 안전 우려 치솟아"
2017-02-14 19:43
2일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 아파트 공사장 58층서 콘크리트 떨어져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근 전국 건설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공사현장에서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14일 오후 6시께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의 한 상가건설 현장에서 거푸집이 내려앉아 근로자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공사장 2층 높이에 설치된 거푸집 한쪽이 내려앉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푸집이 내려앉자 거푸집 위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근로자 5명이 7m가량 밑으로 추락해 부상을 입었다.
즉각 소방당국이 출동해 다친 근로자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며,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10시께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58층에서 콘크리트가 떨어져 차량 10여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가 지하 6층~지상 69층, 총 1488가구 규모로 시공 중인 ‘W주상복합 아파트’ 58층에서 여러 개의 콘크리트가 파손돼 떨어졌다.
이로 인해 공사장 주변을 주행하던 차량 14대가 콘크리트에 맞아 차체에 크고 작은 손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공사현장이 초고층이다보니 콘크리트 타설 시 일부가 날려 아래로 떨어진 것 같다”며 “파손 차량 등에 대해서는 보험사를 통해 보상할 계획”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