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글로벌사업 '5배 성장' 목표…국산SW 이름 알린다
2017-02-14 13:43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140억여원에 그쳤던 해외매출을 올해 지난해의 5배 이상 올리겠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서 꾸준히 성장해 온 티맥스소프트는 2012년 695억원에서 2013년 711억원, 2014년 801억원, 2015년 905억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국내서 매출 1000억원을 돌파, 영업이익 279억원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올해 티맥스소프트는 매출 1600억원으로 점프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국내사업과 별개로 티맥스소프트는 해외 매출 목표치 도달을 위해 마케팅·영업 등의 현지화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을 담당하는 'TmaxAMS'와 영국과 러시아, 터키를 담당하는 'TmaxEMEA', 그리고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인도, 호주 등을 담당하는 'TmaxAPAC' 등 3개 조직으로 지역을 나눠서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지난 2001년부터 운영돼 온 시카고의 미국 법인은 지난해 말 티맥스소프트 인터내셔날로 전환해 운영을 시작한데 이어 글로벌 마케팅, 영업 인력 충원 중에 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인력은 60명 정도"라며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직원들과 기술·재무 지원 인력을 제외면 모두 현지인력이다"라고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가 이처럼 글로벌 영업에 현지 인력을 내세우게 된 배경에는 '한국 브랜드'라는 분위기를 지웠을 때 나타나는 고객 유치 효과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티맥스소프트가 핀란드 사회보장보험공단 켈라(Kela)에서 총 25억원 규모의 '오픈프레임(OpenFrame)' 사업을 수주했던 것이 현지 영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더불어 최근에는 미국에서 IBM을 제치고 미국 대형 은행에 오픈프레임을 공급하게 됐다. 지난 2009년 GE캐피털에 이어 7년 만에 다시 북미 시장을 뚫으며 소프트웨어 본고장인 미국 기업이 국산 SW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의미있는 결과를 남기기도 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그동안 본사를 중심으로 한 해외 법인 업무만 해왔다면, 2년 전부터는 미국이나 영국 등 현지 법인장을 두기 시작했고 앞으로는 각국의 정서에 맞게 글로벌 마케팅·영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