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세 번째 반려

2017-02-13 19:38

[사진=환경부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또 다시 반려되며 난항을 겪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경남도가 신청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 신청'을 반려한다는 공문을 지난 8일 도에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2012년과 지난해 두 번 사업을 반려하며 "공익성·환경성·기술성에 부적합하다"는 사유를 밝힌 바 있는 환경부는 도가 추진하는 사업 계획이 여전히 반려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도가 제출한 이번 사업 계획에는 기존에 구상한 10.6㎞ 길이의 케이블카 노선을 일부 조정해 총 길이를 10.5㎞로 줄인다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 친화적 사업 추진을 위한 쪽으로 기타 사안들을 보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추진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환경부에 반려 사유를 정확히 확인한 뒤 향후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