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6% 전망, 통화정책은 '중립'
2017-02-12 12:41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음력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1월 중국 물가상승률이 큰 폭으로 뛰며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올 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6%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은 '중립'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중국 금융기관 4곳이 제시한 1월 CPI 상승률 전망치 평균이 2.6%로 이달 초 제시했던 2.8% 보다 다소 낮아졌다고 11일 보도했다. 최저 2.4%에서 최대 2.8%를 예상했다. 상승률이 확대되기는 하겠지만 우려만큼은 아닐 것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중국 CPI 상승폭은 2.1%였다.
중신건투(中信建投)증권 애널리스트는 '따뜻한 겨울'의 영향으로 춘제에도 일부 채소가격이 급등하지 않았고 기저효과로 돼지고기 가격 인상폭도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과일, 계란류 가격 상승률은 전달보다 둔화되고 곡물 가격 증가율은 소폭 확대될 전망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의 경우 전달 대비 0.2% 하락, 전년 동기대비는 6.3%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CPI와 PPI가 저조한 수준을 보인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상승률은 커지겠지만 전월비 상승폭은 줄어 사실상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이 안정을 찾거나 혹은 오름세를 지속하더라도 통화당국이 돈을 풀거나 돈줄을 바짝 조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중국 1월 CPI, PPI 상승률은 오는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