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브랜드 건설사들, 2017 정유년 '마수걸이' 분양 돌입

2017-02-09 15:01
수도권 및 지방 인기지역에서 선별 공급 나설 듯

대형 건설사들이 이달부터 전국에서 본격적인 첫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의 한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브랜드 건설사들이 이달부터 전국에서 2017 정유년 마수걸이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올해 분양시장은 예년에 비하면 다소 위축된 양상을 나타낼 전망이다. 최근 2~3개월 간 11·3대책 발표, 집단대출규제 등 청약시장을 둘러싼 악재가 잇따랐고,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전망이 어두워질수록 청약자들의 '옥석 가리기' 현상도 더욱 뚜렷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청약 검증지역이나 실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된 특정 단지들의 경우 비수기에 오히려 쏠림현상이 상대적으로 더욱 커져 큰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올해 분양시장은 연초부터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건설사들 역시 최근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해 보다 신중한 자세를 취하며 실수요층을 겨냥한 선별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단지를 분양 중에 있으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은 경기 광주시·오산시·평택시 등지에서, 호반건설은 인천 송도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모두 수도권에서 청약자들에게 호응을 얻는 지역들이다.

또 한화건설은 부산 연지 재개발, 우미건설은 전북 전주 효천지구 등 지방 인기지역에서 분양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번에 공급에 나서는 브랜드 건설사들은 어느 때보다도 위해 입지, 분양가격, 상품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나날이 까다로워지는 청약자들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이번 건설사들의 분양이 올 한해 청약 흐름의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층의 관심은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