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소, 대형마트·기차역 접근성 좋아진다

2017-02-09 06:25
산업부, 연내 240곳 설치…“복합문화공간 활용 할 것”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그동안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설치됐던 전기차 충전소가 대형마트와 기차역을 중심으로 설치된다. 일상에서 쉽게 충전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전국 대형마트 주차장과 주요 기차역 등 240곳에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전국 모든 마트 약 230곳(임차 매장 제외)과 주요 역 10곳에 도심 생활형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산업부는 “앞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백화점, 영화관 등 다양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전기차 이용률을 높이고 멀티플렉스 입주업체의 매출도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전기차 충전소는 환경부와 협력해 올해 1만개 이상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장거리 운행, 긴급 충전 등에 꼭 필요한 공용 급속충전기를 2500개 더 확충하기로 했다.
이용자 부담을 줄이고자 충전요금은 kWh당 313원에서 174원으로 인하한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아이파크몰에서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을 열고 한국전력, 코레일, 대형마트 3사와 이와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협약을 맺는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전기차는 도로 위 똑똑한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 신산업 핵심 솔루션”이라며 “과거 포니 신화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리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를 재도약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