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AT마드리드 꺾고 힘겹게 국왕컵 결승행

2017-02-08 07:47

메시(바르셀로나)가 8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푸 누에서 열린 AT 마드리드와의 2016-17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의 거센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푸 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6-17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바르셀로나는 합계 3-2로 앞서며 국왕컵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메시·투란,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토레스를 선발 출전시키며 결승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네이마르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3분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메시가 수비수들을 제치고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수아레스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어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분 AT마드리드의 고딘이 부상으로 교체돼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후반 12분 로베르토가 필리페 루이스의 무릎을 걷어차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하지만 수적 열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AT 마드리드도 카라스코가 후반 24분 깊은 태클로 인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9분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가메이로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을 잘 지켜내며 국왕컵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