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여객기 C919 올 상반기 첫비행
2017-02-07 12:36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독자 개발한 중형 여객기가 올 상반기에 시험 비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11월 조립을 마무리한 C919가 현재 운항 시스템과 각종 주요 시험을 마치고 첫 비행을 위한 준비단계에 진입했다고 중국신문사가 7일 전했다. 첫 시험비행은 올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C919는 중국상용항공기유한공사(COMAC)가 미 보잉, 유럽 에어버스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중형 여객기로 최대 190명을 태울 수 있으며 최대 항속거리는 5555㎞다. 보잉의 737과 에어버스의 320이 경쟁모델이다.
COMAC은 현재 국내외 21개사로부터 517대의 주문을 받아놓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해 소형 여객기 시장에 자체 제작 기종을 투입했다. 중국은 2002년 자체 연구제작한 ARJ 21을 2008년 첫 비행후 시험운항기간을 거쳐 지난해 베이징, 상하이등 국내노선에 투입했다.
중국은 C919에 이어 300명 이상의 승객을 운송할 수 있는 대형 여객기 C929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