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시 강화고려역사재단, 강화군 후애돈․장곶돈․미루지돈 정밀실측조사 완료

2017-02-07 09:07
돈대 3개소의 3D스캔, 실측도면․3D동영상 및 보고서 발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재단법인 인천시 강화고려역사재단(이사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강화해양관방유적 정밀실측조사 2016년도 사업성과로 강화 돈대 3개소(후애돈․장곶돈․미루지돈)에 대한 3차원 영상과 입체도 등 실측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돈대 3개소 정밀실측조사는 강화 돈대․산성․외성․해안포대․삼랑성 등 강화해양관방유적에 대한 연차별 정밀실측조사의 일환으로, 2016년 한국국토정보공사(LX) 인천지역본부와 협력하여 진행했다.

강화해양관방유적 정밀실측조사는 유적의 자연적 붕괴나 인위적 훼손 등 변형에 대비하여 유적의 현재 모습을 3차원 영상과 입체도, 정밀 도면 등의 기록 자료로 남겨 유적 보존․정비 및 학술연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3D 입체도면 및 동영상은 다양한 홍보 콘텐츠,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1차년도 돈대 3개소의 정밀실측조사는 각 돈대의 성벽․포좌․문지 등에 대한 3차원 레이저 스캔(3D scan)을 실시하여 스캔 데이터를 이용한 3차원 영상과 실측 도면을 제작․작성하였고 유적 일대 항공촬영과 지형 측량을 통해 유적 배치현황 도면을 작성했다.

강화도의 54개소 돈대는 조선 숙종 5년(1679년) 처음 축조된 이후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라 운영 방식이 바뀌었고 각 상황에 따라 보수 및 수축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돈대의 상태는 최종 상황을 보여준다.

1차년도 정밀실측조사는 비록 3개소에 불과했으나 현상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는 점과 향후 연구나 보존․정비 등과 관련한 기초자료를 축적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단에서는 금년에도 돈대 5~7개소를 정밀 실측할 계획이다.

강화해양관방유적에 대한 실측자료들은 유적의 규모나 축조방식 등에 대한 학술연구나 유적의 보존․정비는 물론 세계유산 등재 시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보호구역의 합리적 재조정 검토 등의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