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상장기업 배당수익률, 24개국 중 22위
2017-02-06 09:14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우리나라 상장회사들의 배당수익률이 선진국과 신흥국 24개국 중 22위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톰슨로이터 IBES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상장사를 대상으로 추정한 올해 한국 주식시장의 배당수익률은 1.88% 수준이다.
즉, 한국 상장사 주식을 100만원에 샀다면 1년간 평균 1만8800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수익률은 주요 24개국 주식시장 중 22위에 불과하다.
23위와 24사 위에는 인도(1.70%)와 필리핀(1.66%)이 각각 올랐다. 일본(2.05%), 터키(3.53%), 말레이시아(3.09%), 인도네시아(2.53%)는 한국보다 높았다.
올해 예상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러시아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러시아가 3.81% 배당수익률로 7위에 올랐다.
포르투갈(4.62%), 이탈리아(4.48%), 호주(4.46%), 영국(4.30%), 스페인(4.21%), 대만(4.15%) 등도 배당수익률이 4% 이상으로 추정됐다.
24개국의 올해 평균 예상배당수익률은 3.23%이다. 이는 지난해 확정 배당수익률 3.02%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스페인, 프랑스, 미국, 중국 등은 지난해보다 배당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