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우리 구정은] 이동진 도봉구청장 "서울아레나 중심 창동신경제 지역 활력소될 것"
2017-02-06 18:00
서울 자치구 릴레이 인터뷰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2만석 규모의 음악전문공연장 서울아레나가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한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은 약 300개의 문화기업과 1만30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6일 아주경제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구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아레나공연장의 성공을 확신했다. 민간투자를 유치해 창동 일대 6만1720㎡ 부지에 2만석 규모로 들어설 복합문화공연시설이다. 작년 본격적인 기틀을 닦고, 그간 그려온 밑그림에 채색을 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국토교통부가 신경제중심지 프로젝트의 세부계획 최종심의를 최근 마치면서 기반시설 등 구축에 필요한 220억원을 정부가 지원하게 됐다. 다시 말해 당초에 지자체(서울시) 사업에서 국가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승격된 것이다. 연내 제3자 제안공고를 내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들어가 각종 심의 등 일련의 절차를 서둘러 거친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아레나를 비롯한 동북권 창업지원센터, 50+캠퍼스, 로봇박물관, 사진미술관 등 준비된 일정들이 차질 없게 달성되도록 할 것"이라며 "연장선에서 구의 문화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여줄 역사문화관광벨트를 한층 확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도봉구는 둘리뮤지엄으로 향하는 쌍문역을 '둘리테마역사'로 탈바꿈시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 옆 대전차방호시설 예술창작센터 건립 차원에서 구와 서울시·60사단이 함께 '군사시설 공동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평화·창조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더해줄 독일 통일 상징인 베를린 장벽 3점을 무상 기증받기도 했다.
도봉구는 앞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우수 성적을 거둔 '도봉혁신교육지구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방과 후 마을학교는 75개소로 늘리고 마을교사 또한 500명 규모까지 확충해 마을공동체를 복원코자 힘쓴다. 이외 학교 내 방과 후 교실을 지자체가 책임지는 신규 실험을 시작한다.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에도 노력하겠다는 이 구청장은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계획을 세우고 의제를 논의·선정하는 과정이 곧 풀뿌리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며 "관주도가 아닌 협치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따뜻한 공동체를 지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