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의 달'…평창비엔날레·강릉신날레 개막

2017-02-03 10:02
3일부터 24일간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서 열려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2017’이 3일 개막해 24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사진=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2017'이 3일 개막한다.

강원도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24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강릉 경포대의 서정성을 담은 '다섯 개의 달'이라는 주제 하에 강원국제미술전람회와 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이 통합돼 진행되는 첫 번째 행사다. 

평창비엔날레는 3일부터 26일까지, 강릉신날레는 3일부터 5일까지 각각 열린다. 방문객은 모든 전시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평창비엔날레는 '다섯 개의 달, 익명과 미지의 귀환'을 주제로 열리며, 국내외 70여 작가(팀)가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주제전과 강원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 그리고 국제 세미나 등 각종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외국 작가와 강원도 출신 청년 작가의 비율을 높이고, 관람객들이 미술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일상의 오브제를 활용한 작품과 키네틱아트 등을 다수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황재형 작가의 '아버지의 자리'(왼쪽), '존엄의 자리' [사진=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 제공]


'다섯 개의 달, 밀·당 연희(演戱)'를 주제로 한 강릉신날레는 3편의 주제공연과 5개국의 해외초청공연, 2편의 기획공연, 참여체험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 기간 강릉 곳곳에서 10개 팀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며, 인간 상호 관계가 이루어지는 기본적 원리 중 하나인 '밀고 당기기'를 키워드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오일주 조직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동시에 강원도를 비롯한 국내 문화예술계의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고, 해외의 수준 높은 작가· 작품을 국내에 유치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미술전시회와 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평창비엔날레 누리집(www.pcbien.org)과 강릉신날레 누리집(www.gifaf.org)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개막식은 3일 오후 4시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리며, 이 자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권성동 국회의원, 최명희 강릉시장, 권혁열 강원도의회부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