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실적 증가 소식에 주가도 껑충…"쇼핑시즌·AI 제품 인기"
2017-02-03 10:51
4분기 매출 5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최대 쇼핑몰 아마존닷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인공지능(AI)이 효자 노릇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2월 아마존의 매출은 437억 4100만 달러(약 50조 922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7억 4900만 달러(약 8577억 5480만 원)이었다.
시장 전망치(446억 8000만 달러)를 밑돈 수준이었지만 예상 외의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마존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1년 전보다 52% 상승한 839.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인공 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자사 제품이 인기를 얻은 것도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AI 단말기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아마존 에코(Amazon Echo)'는 지난 2014년 처음 공개된 뒤 지금까지 500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그간 효자 노릇을 했던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