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굿 스타트', 1월 PMI 51.3 6개월 연속 확장세(종합)
2017-02-01 14:24
중국 1월 비제조업 PMI는 전월비 상승한 54.6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1월 중국 제조업이 안정적인 확장 국면을 유지하며 2017년 중국 경제의 희망찬 시작을 알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일 공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3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지속했다. 전달의 51.4를 소폭 밑돌았지만 시장 전망치인 51.2는 웃돌았다.
일반적으로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1월 중국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달 대비 0.2포인트 떨어진 53.1, 신규주문지수는 0.4포인트 하락한 52.8로 집계됐다. 고용지수는 0.3포인트 하락한 49.2, 원자재재고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48.0,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는 0.2포인트 떨어진 49.8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는 지수가 하락했지만 최근 되찾은 안정은 흔들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자오칭(趙慶) 중국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 선임 통계사는 "춘제(春節·음력설) 연휴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과 수요 증가율이 둔화됐지만 전반적인 경기는 확장세를 유지했다"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중·고급형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중국 하이테크 제조업 PMI는 전달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55.7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경기도 상승세를 보였다. 1월 중국 비제조업 PMI는 전달의 54.5를 소폭 웃도는 54.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54.7) 이후 최고치이자 4개월 연속 54선을 넘어선 것이다. 중국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서비스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춘제 서비스 소비 수요 증가 등이 PMI 상승을 이끌었다.
1월 제조업, 비제조업 PMI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둬 2017년 중국 경제가 괜찮은 시작을 알렸다고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평가했다. 올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시장환경 개선, 미시경제 활력 제고, 총수요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급 측 개혁'에 속도를 올려 기업 생산비용 부담을 줄이고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