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발달장애인 자립 앞장 복지행정 성과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통령상 수상

2017-01-25 11:15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꿈더하기 베이커리'를 찾아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영등포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복지서비스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자체의 창의적인 정책을 발굴‧전파함으로써 지역주민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행정자치부 등이 공동주관으로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에서 7개 분야 145개 사업의 신청이 이뤄졌다. 1차 서류심사, 2차 현지실사, 3차 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영등포구는 '발달장애인과 동행한 6년간의 이야기'란 주제로 발달장애인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 노력들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 중인 2012년 '꿈더하기 베이커리'를 시작으로 2013년 '꿈더하기 지원센터'와 '꿈더하기 까페'에 이어 작년 '꿈더하기 혐동조합'이 문을 열었다. 2016년 4월에는 발달장애인 대안학교인 '꿈더하기 학교' 등 이들의 사회적응 능력향상에 힘써왔다.

그 결과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구에서 직접 발달장애인을 채용, 현재까지 40명의 발달장애인에 일자리를 제공했다. 지금 10명이 구청 카페, 도서관 등에서 근무 중이다. 계약이 만료된 후에도 관내 기업과 연계해 6명이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구가 그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꿈더하기 프로젝트, 민‧관 연계 일자리발굴, 예술심리교육 등은 교육~신규 일자리~사회통합이란 단계로 실행돼  발달장애인들의 '자립 징검다리'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발달장애인과 함께 만든 사회적 대통합의 완성을 인정받은 큰 결실"이라며 "앞으로 더욱 큰 기관에서 한층 향상된 정책을 세우는데 좋은 표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5일 열린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시상식에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가운데)이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사진=영등포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