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문재인, 사드배치 명확한 입장 밝혀야”

2017-01-25 11:07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5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사드배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에 참여한 군 출신 인사 등 일부 안보전문가도 사드 배치는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여전히 아무 결론을 내리지 않아 불안한 안보관을 드러냈다”면서 “문 전 대표는 본인의 싱크탱크에 참가한 안보 전문가의 고언을 수렴해 오늘이라도 사드배치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대선 후보의 자격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은 안위와 직결된 사드배치에 대한 입장”이라며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것은 대선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 문 전 대표의 전향적 태도 전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야권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정치적 흔들기 및 흡집내기가 계속돼 안타깝다”며 “야권은 국내적 상황이 위중한 시국에 국정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황 대행을 의도적으로 공격하거나 의혹을 제기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