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설 연휴기간 트래픽 급증 대비 네트워크 안정화 '총력'

2017-01-23 14:09

SK텔레콤 직원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SRT 수서역에서 이동통신망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23일 설 연휴기간 동안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고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 점검을 완료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기간에  귀성·귀향하는 고객들의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기지국 용량 증설 △특별소통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전날인 26일부터 트래픽이 몰리며 전국적으로 시도호 기준 평일 대비 7.8% 증가, LTE 데이터 사용량은 최대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설 당일 고속도로·국도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평상시 대비 최대 340% 이상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따른 기지국 용량 증설 작업과 사전 점검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26일부터 30일까지 17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고속도로·국도 정체구간, 고속철도 구간·공원묘지, 터미널 등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5700여 곳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과 실시간 대응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연휴 기간에는 T맵 사용량도 평시 대비 약 44.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 전용 서버 용량을 증설하고 사전 테스트도 완료했다.
 

KT 직원들이 설 연휴기간동안 안정적인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북촌 한옥마을에서 품질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도 연휴 기간 동안 이동통신 트래픽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네트워크 안정운용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특히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고속도로와 요금소 및 휴게소, 고속버스 터미널과 KTX 및 SRT 역사 등 495개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관리 대책을 수립했다. 특별관리 대상 지역에는 기지국 용량을 평소 대비 2배 이상 증설하고, 추가로 기지국이 필요한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했다.

또한, 트래픽 증가를 대비해 집중 모니터링과 관제, 현장 비상근무를 시행할 예정이며, 긴급상황 발생시 사전에 수립된 리스크 대응체계에 따라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와 현장을 연계한 긴급복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외에도 인터넷 백본망과 평소 트래픽 발생이 높은 주요 웹사이트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과부하에 대비한 용량증설 및 부하분산 작업 체계를 수립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상암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설 연휴기간을 전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긴급 트래픽 분산 및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주요 지역에 현장 운영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시내 중심상가와 백화점, 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최적화 및 용량 증설을 진행했으며, 수년 간 누적된 통화·데이터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와 지역들을 추가 선별해 소형 기지국(RRH) 및 통화채널카드를 증설했다.

특히 상암사옥에 설치한 비상 종합상황실을 통해 휴가기간 전국의 네트워크 트래픽 및 장애발생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