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국내 최초 캡슐호텔 ‘다락 休’ 오픈
2017-01-20 09:01
인천공항 교통센터에 60실 규모 운영…심야ㆍ환승 여객 편의 증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 최초의 캡슐호텔이 문을 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20일 오후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에서 캡슐호텔 ‘다락 휴(休)’의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캡슐호텔 ‘다락 휴(休)’는 작년 3월 인천공항공사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마련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 추진 과제의 하나로, 심야·새벽시간대 운항 확대에 따라 증가하는 장시간 대기 여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개발됐다.
인천공항 교통센터 상업시설 운영사업자인 CJ푸드빌과 호텔전문 경영사인 워커힐호텔(SK네트웍스 워커힐)이 약 40억 원을 투자해 조성했으며, 일본 및 유럽공항에 설치되어 있는 유사 캡슐호텔을 연구하고 인천공항의 특성과 여객 수요를 고려하여, 최신 및 최고의 설비와 기술을 적용해 특별히 제작했다.
객실은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1층 동편과 서편에 각 30개실, 총 60개실이 운영된다.
객실 형태는 싱글베드+샤워 타입, 더블베드+샤워 타입, 싱글베드 타입, 더블베드 타입 총 4가지이다.
이용료는 최초 3시간까지는 객실 타입 별로 시간당 7,000원~11,000원(VAT별도, 최소 3시간 이상 이용)이며, 이후에는 시간당 4,000원이 추가된다.
나아가 IT를 활용한 사물 인터넷(loT)을 접목시킨 ‘키리스(Keyless)’ 시스템을 도입하여 예약과 체크인/아웃을 비롯해 조명 및 온도 조절까지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공용 태블릿PC를 비치하여 탑승을 앞둔 여객이 미리 모바일 체크인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스마트 공항’에 걸맞은 운영수준을 갖췄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캡슐호텔 ‘다락 휴’는 심야와 새벽시간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객뿐 아니라 환승대기시간을 편안히 보내고자 하는 환승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락한 휴식을 제공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차별화된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여객들의 필요사항을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서비스 공항이자 글로벌 리딩공항의 위상을 굳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