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다오 결제방식 "달라졌다"...현금서 카드, 전자결제로

2017-01-17 16:21
지난해 카드 사용횟수, 거래액 급증...알리페이 등 전자결제도 인기

[사진=알리페이]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칭다오 주민의 결제방식이 현금에서 카드, 제3자결제서비스 등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 인민은행 칭다오 지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칭다오 시민의 카드 사용횟수는 1억7600만회, 거래액은 5337억2200만 위안(약 95조원)에 육박했다고 칭다오 현지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1년의 1394억 위안의 4배 수준이다.

칭다오 인구를 800만명으로 추산하면 지난해 1인당 평균 카드사용 횟수는 22회, 거래액은 6만6715위안(약 1145만원)에 달했다.

카드사용 횟수와 거래량의 증가는 기업 물품대금, 부동산 매입 자금 등 '대형 거래'에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또, 칭다오 내 금융기관이 지하철, 택시, 버스, 농산물 시장, 사회보험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카드거래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 이를 장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한 몫했다.

이 외에 제3자결제서비스 등 새로운 형태 거래방식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알리바바의 금융관계사 앤트파이낸셜(마이진푸)의 알리페이, 텐센트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위챗페이는 물론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결제방식인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이 2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보편화되고 있다. 앤트파이낸셜의 화베이(가상 신용카드) 등 쇼핑을 위한 온라인 소액대출의 수요도 늘고 있다.

앤트파이낸셜이 지난 4일 공개한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산둥성은 거래액 기준 전체의 5.43%를 차지하며 6위를 기록했다. 1인당 평균 거래액은 6만8000위안으로 11위에 올랐다.

산둥성 내에서도 칭다오가 알리페이 거래액, 1인당 평균 거래액(8855위안) 모두 1위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거래액의 경우 산둥성 평균을 30% 가량 웃돌았다. 20~30대 청년층의 경우 평균의 23.5%를 웃도는 8만4993위안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