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맏형’ 이호준, 2017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2017-01-16 11:30
올해를 현역 선수 마지막 시즌으로 결정한 이호준은 16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과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NC 선수단 신년회를 마친 뒤 은퇴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1994년 광주일고 졸업 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 투수로 입단했던 이호준은 이후 타자로 전향해 거포로 성장했다. 2000년 SK 와이번스로 이적한 이호준은 12년 동안 SK에서 뛰며 2007년, 2008년, 2010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후 이호준은 2013년부터 NC에서 뛰면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1군에 진입한 팀의 정신적 리더 역할을 맡았고, 타석에서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NC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이호준은 프로 통산 19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330홈런 1229타점을 기록했고, NC에서 39세 4개월 10일의 나이에 최고령 300홈런(2015년)을 달성했다.
이호준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이를 행사하지 않고 NC에서 은퇴를 준비했다. 올해 연봉은 7억5000만원으로 동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