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후속보도’고시생 모임“김기춘,로스쿨 출신이었으면 더 했을 것”

2017-01-15 16:45

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기춘 편' 동영상[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기춘 편'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기춘 편'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 때부터 간첩조작과 여론 조작을 주도하고도 형사처벌을 받기는커녕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음이 밝혀지는 내용이 전개된 가운데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은 사법시험으로 법조인이 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범죄와 비리를 저지른 것이 사법시험 폐지를 정당화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 회원 이모 씨는 15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기춘 편' 방송 내용에 대해 “김기춘이나 우병우가 사법시험 출신이 아니고 로스쿨 출신이었으면 독재정권에 협력하지 않고 인권을 존중했겠냐? 김기춘이나 우병우가 로스쿨 출신이었더라도 더 했으면 더했지 덜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이것은 사법시험이 문제가 아니고 그 사람들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사법시험 출신인 김기춘이나 우병우가 잘못을 많이 해 사법시험을 폐지해야 한다는 논리대로라면 사법시험 출신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에 투신해 우리나라 민주화에 큰 기여를 했으니 사법시험을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기춘 편'은 14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