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고영태,더 이상 세상에 나서기 싫어해,설득 안 되고 전화 안 받아”

2017-01-14 13:19

고영태 씨가 행방이 묘연해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 출처: 손혜원 페이스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증인으로 소환된 더블루K 고영태 전 이사와 류상영 부장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고영태가 더 이상 세상에 나서기 싫어한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밤부터 페북 댓글과 실시간 sns에 고영태를 보호하라는 글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저를 공격하며 동시에 쏟아져 올라옵니다”라며 “그 분들 페북 확인하고 작전세력은 차단, 진짜 걱정하시는 분들께는 답글을 남겼습니다. 고영태 씨를 보호하는 척 하며 저를 공격 하는 작전세력의 전형적인 얕은 수법이죠. 저는 청문회에서 노승일 씨와 약속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분이 안전하게 국정농단 부패 정부와 싸울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라며 “노승일 씨가 고영태 씨를 데리고 나와서 한 번 점심을 같이 한 적이 있습니다. 걱정이 되어 몇 가지 대책을 논의 했지만 고영태 씨는 더 이상 세상에 나서기 싫어했습니다. 설득이 전혀 되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본인의 사생활을 더 이상 침해 받는 일은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저는 청문회에서 노승일 증인을 보호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 말고도 박범계, 박영선, 안민석 의원들이 힘을 모아 다 같이 노승일 씨와 연대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라며 “어제 K스포츠 직원들의 요청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기자회견만으로는 아쉬워서 6분을 모시고 국회의사당 본청 로텐더 홀에 올라가 간담회를 열었고 페북으로 라이브 중계 했습니다. 이미 50만이 넘는 분들이 시청했고 그 녹취를 다시 정치알바에 호외로 올렸습니다. 저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한번 한 약속은 잊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