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우리 구정은] 노현송 강서구청장 "구민 생명과 재산 지키는 안전장치 더욱 강화할 것"

2017-01-12 10:25
서울 자치구 릴레이 인터뷰

[노현송 강서구청장]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안전이야말로 구민들을 위한 최고의 행정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재난으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장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1일 아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새해 역점사업을 이같이 밝혔다. 조만간 재난안전과를 신설해 만일의 상황 시 컨트롤타워로 역할하면서 재난에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토록 한다. 또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등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해 통합재난 대비태세를 갖춘다.

공공폐쇄회로(CC)TV를 더욱 늘려나가 강력범죄와 각종 사건·사고에 대처한다. 앞서 2014년 687대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00대 설치를 달성했다. 올해 140여 대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 화곡동 저지대 상습 침수구역의 근원적 해결책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빗물저류 배수시설이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등촌동과 가양동, 강서구청 사거리 일대에는 대규모 하수암거 정비공사가 하반기 중 마무리된다. 집중강우에 대비해 10년 빈도로 설계된 관내 하수관거를 30년 수준까지 상향시키는 등 체계적 정비한다.

노후 하수시설물의 개선·정비로 항구적인 수해 예방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노 구청장은 "최근 각종 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라며 "사후적 대처보다는 사전적인 예방에 중점을 둬 재난안전관리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기반 마련에도 힘쓴다. 사회적 약자가 소외와 차별을 받지 않고 평등하게 복지를 누리며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이 이뤄지도록 한다. 특히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장애인이 거주 중인 지역특성으로 관련 업무를 전담할 팀을 신설, 사업을 체계적으로 맡으면서 동시에 일방적 시혜가 아닌 당당한 자립을 돕는다.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직업재활훈련이 추진될 방침이다. 38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장애 유형과 능력에 맞는 맞춤형 직업훈련을 벌이고, 다채로운 일자리를 개발한다. 더불어 장애인의 권익도모 차원에서 편의시설 확충 및 이동보장구 수리 지원 활성화를 꾀한다.

노 구청장은 "최우선 복지는 일자리라고 했다. 비교적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한식조리사, 뷰티매니저, 봉제산업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무료 직업훈련을 펼칠 것"이라며 "수료생들이 향후 구직과 연계될 수 있도록 관내 중소기업에 취업을 알선하겠다"고 소개했다.

특성화 고교 학생들에게는 취업지원관 배치, 취업컨설팅 및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취업률을 높인다. 공직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으로 '석전경우(石田耕牛)'로 요약한 노 구청장은 "주어진 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겠지만 지역발전을 선도할 중장기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