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AI방역 ‘총력’…비상체제 돌입

2017-01-11 10:15
모든 인력과 장비 총 동원, 철저한 방역 당부
산자부-지자체 공동 에너지신산업 협약식 불참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0일 오후부터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AI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지시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초비상이 걸렸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1일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AI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초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하는 ‘산자부-지자체 에너지신산업 협약식 및 정책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전격 취소하고 지난 10일 오후부터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며 도 차원의 적극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원 지사는 “철새도래지를 철저히 통제해 철새분변으로 인한 농가 AI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농장 차단방역을 강화해 농장에 AI 발생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에 도는 시험소, 행정시 등과 가축방역 관련기관의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도내 모든 가금농가에 소독지원 등 야생조류로부터의 AI 전파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난 9일 발표한 중간검사결과에 따라 기 조치한 반경 10km 이내 방역대내 가금농가의 이동제한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이어 이날 오전에는 AI예방차원으로 시료 채취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3㎞ 이내에서 사육 중인 토종닭(1농가) 12마리와 오리 15마리(1농가)를 수매해 도태 처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