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서기관 향해 박광온 의원 "전현직 새누리 130여명 의원 부끄럽게 만들어"

2017-01-10 16:10

[사진=박광온 의원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준희 서기관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박광온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최순실과 김종 차관의 부당한 회유와 압력에도 원칙과 소신을 지킨 정준희 서기관, 대통령과 비선실세 눈치 보기에 급급했던 전현직 새누리당 130여명의 국회의원을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동아일보에 따르면 정준희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은 김종 문체부 전 차관의 압력에 맞서 정부 예산이 새나가는 것을 막았다. 

김종 전 차관은 정준희 서기관에게 "인사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했으나 통하지 않자, 또다시 그를 압박했다. 하지만 정준희 서기관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자신이 지시한 것에 정준희 서기관이 반발하자 김종 전 차관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 "문체부를 나가라"는 등 소리를 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압박에 정준희 서기관은 "당시 받은 충격과 스트레스로 안면 마비가 오고, 원형탈모 증상까지 생기는 등 극심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