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소사원시선 대야역사 공사현장 주변 아파트 균열 심각

2017-01-10 11:37

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시흥시를 관통하는 소사원시선 공사현장 주변 아파트 균열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시에 따르면 소사원시선은 내년 2월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대사역사에 접해있는 영남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가 무너질까 두려워 불안에 떨고 있는 실정이다.

건물 내부는 물론 외벽이 갈라지고 땅 꺼짐 현상도 나타나 불안해서 밤잠을 설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정밀안전진단은 물론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최근 주민들 요청에 의해 전문가로 구성된 시흥시 안전관리위원회가 2년 전 1차 점검에 이어 2차 점검을 실시한 결과 건물은 균열이 심각하고 담장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아 보였다.

땅 꺼짐은 물론 이면도로 균열은 예사롭지 않다. 1차 때와는 실제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주민들은 1층에서부터 6층까지 창틀과 방문이 뒤틀려 건물 일부가 기울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1차 점검에서도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지속적인 침하가 발생될 경우 구조 안전성에 문제점이 유발시킬 수 있어 정기적인 점검. 계측 관리로 안전사고를 방지할 것을 요구했지만 시공사는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공단이나 사업시행사인 이레일은 책임 떠넘기기”

이에 대하여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한국철도공단이나 이레일은 공사계약서를 근거로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한편 시흥시에서도 뚜렷한 대책이 없다며 정밀안전이 필요하여 사업시행사인 이레일등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공사가 한창이던 2014년, 소음에 시달리던 일부 주민들은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분쟁 소송을 제기하여 시공사가 3차례에 걸쳐 이의 제기를 했지만 경기도분쟁조정위원회는 결국 주민들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에대해 주민 김모(여,64세)씨는 “한겨울인데도 창문을 닫을 수 없고 벽에 균열이 심각하여 불안해서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아파트 주민들​은 시흥시나 관할 관청, 시행사, 시공사가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고 말하고 책임 떠넘기기 보다는 대형 사고를 유발하기 전에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야역 공사현장 점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