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들썩이게 한 'APAP'…韓 '씽씽', 아시아서 유일하게 글로벌 페스트 초청

2017-01-10 10:48
지난 6일부터 닷새간 뉴욕 전역서 개최

제이제이브로는 지난 6일 미국 뉴욕 재팬 소사이어티에서 동아시아 현대무용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뉴욕에선 매년 1월 공연예술 전문가 4000여 명이 참가하는 축제가 열린다. '재뉴어리 인 뉴욕시티'(January in NYC)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여러 축제 중에서도 미국공연기획자협회총회(APAP)는 멤버십을 기반으로 개최되는 북미 최대 공연예술 마켓이자 컨퍼런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60회를 맞이한 APAP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1000여 개의 쇼케이스로 뉴욕 전역을 달궜다. 

'씽씽'이 지난 8일 '2017 글로벌페스트'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아시아 단체로는 유일하게 '2017 글로벌페스트'에 초청된 '씽씽'(국악)은 지난 8일 해외 프리젠터와 뉴욕타임스 기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미국의 한 음악 관계자는 씽씽에 대해 "올해 글로벌페스트를 밝힌 최고의 단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매년 12개 단체를 선정해 무대를 꾸미는 글로벌페스트는 북미 최고 권위의 월드뮤직 플랫폼으로, 한국 단체가 여기에 선정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블랙스트링'은 지난 7일 뉴욕을 대표하는 재즈 축제 '윈터재즈페스트'에 참가해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이 밖에도 블랙스트링(국악)은 지난 7일 뉴욕을 대표하는 재즈 축제인 '윈터재즈페스트' 무대에 선 것을 비롯해 소리(SORI) 쇼케이스, 워싱턴 케네디공연예술극장·마이애미 투어 등을 통해 북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제이제이브로(무용)도 지난 6일 뉴욕 내 아시아 문화 홍보기관인 재팬 소사이어티에서 동아시아 합동 쇼케이스를 선보이며 현지 무용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